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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속 진주를 찾기 시작한 두 신입 트리티브 이야기, 데이터분석팀 헨리&루카스

마음이 맞는 동기가 있다는 것은 참 행운같은 이야기입니다. 같은 날 나란히 데이터분석팀에 입사한 헨리와 루카스를 만나 신입사원으로 트리노드 생활과 데이터분석팀의 실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반갑습니다, 먼저 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헨리] 안녕하세요, 데이터분석팀에서 재직 중인 헨리입니다. 올해(2021년) 4월에 입사해서 이제 6개월차로 접어들었습니다.

[루카스] 안녕하세요, 저도 데이터분석팀에서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고 있는 루카스입니다. 헨리와 같은 날 입사하여 트리노드에 재직한 지 반년이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현재 소속된 팀과 담당하시는 업무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루카스] 데이터분석팀은 개발팀이 게임을 기획 또는 개발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팀입니다. 데이터 분석가로서 트리노드 BI 페이지 구성, 유관 부서의 데이터 요청 업무 대응, 게임과 컨텐츠에 대한 선제적 리포트 작성 및 발송 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고정 업무 외에도 개인이 주도적으로 게임을 어떻게 최적화할 것인가에 대한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캐주얼G팀과 R&D가 시작되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말씀주신 캐주얼G팀 진행하는 R&D는 어떤 것인가요?

[루카스] 캐주얼G팀 ‘프로젝트C’의 소프트런칭 이후 발송을 시작한 푸쉬 메시지와 관련한 R&D입니다. 푸쉬 메시지를 일괄로 발송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효과적인 발송을 위해 어느 시기에 어떠한 적정한 대상에게 메시지를 보낼 것인가를 데이터를 통해 연구하는 작업입니다. 시간이나 대상 등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결제 유저와 비결제 유저, 레벨 구간 등 플레이 형태에 따라서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연구 중으로 아직 프로젝트는 이제 막 시작한 초기 단계입니다.

 

인터뷰 중인 헨리

 

 

헨리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으신가요?

[헨리] 최근에는 과금 유저들의 성향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데이터 추출을 하고 있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목적에 맞게 가공을 준비 중입니다. 협조 요청에 의한 업무 외에 개인적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게임 지표의 하한 기준선을 설정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DAU 및 매출 등 게임과 관련한 지표에 대한 하한 기준선을 잡고, 그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을 때 게임에 이슈가 있음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렇다면 헨리가 설정한 기준선에 따라 개발팀이 이슈를 감지하는 시점이 달라지는 것인가요?

[헨리]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별로 현황이 다르고 기준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논리적으로 접근하려 하고 있습니다.

 

트리노드와는 어떻게 함께하시게 되었나요?

[헨리] 저는 원래 퍼즐게임을 즐겼는데요, 평소에 내 관심사와 회사의 대표 아이템이 맞는다면 좀 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트리노드 공고를 접하게 되어 조사를 해보니 마침 회사의 대표 게임이 퍼즐 게임이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퍼즐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이기에 더 눈길이 갔고 포지션도 제가 찾던 데이터분석가였기에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헨리는 기존에 다른 분야에 경력이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경력이셨나요?

[헨리] 리서치 회사와 신경 심리검사를 개발하는 회사에서 재직했습니다. 두 직무 모두 데이터를 활용하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전문적인 분석 역할은 아니었습니다. 리서치 회사에서는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쓰는 업무가 주였고, 신경 심리검사 개발 회사에서는 사람들이 검사를 통해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어떤 과제를 통해 그 사람이 신경학적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검사를 개발하는 업무였습니다. 두 업무 모두 데이터를 이용했었지만 깊게 활용하지는 않았기에 좀 더 전문적으로 데이터를 다루고 싶다는 생각에 경력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데이터분석 쪽으로 이직하고 싶었던 것이죠.

 

 

인터뷰 중인 루카스

 

루카스는 어떻게 트리노드와 함께하게 되셨나요?

[루카스] 저는 게임을 원래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다 보니 게임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게임 업계를 눈여겨 보았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트리노드 공고를 보게 되었는데요, 다른 모집 공고와 다르게 무언가 제 호기심을 자극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역할이 필요한 조직에 들어가자는 것을 1순위로 취업을 준비를 하다 보니 게임업계, 그리고 트리노드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트리노드 면접 과정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던 것도 한몫했습니다. 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질문도 많이 주셨고 궁금한 것을 상세히 알려주신 덕분에 이곳이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잘 잡혀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제가 성장하기 좋은 회사라는 생각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루카스는 회사생활이 처음이시죠? 첫 회사 생활에서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루카스] 데이터 분석 대회를 나갔을 때는 결과를 도출하면 그것에 대한 책임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대회의 경우는 분석 결과를 실제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리노드에서는 제가 데이터를 도출 했을 때 그 결과가 유관부서로 공유가 되고 그것을 기반으로 개발팀이나 기획팀에서 게임을 변화시키기도 하다 보니 책임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적인 생각 외에 다른 팀원에게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반드시 물어보고 논리적으로 오류가 없는지 계속 고민하며 책임감 있게 결과물을 만들려 합니다. 분석을 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시작되는 일도 있기에 계속 해당 문제와 마주하며 수정해 나가야 할 부분이 있을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분석을 3개월 하고 그 이후에 사후 분석도 2~3개월 있는 식으로 딱 잘라서 그 구간만 보지는 않더라고요. 실무는 역시 다르구나 생각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 분이 생각하시기에 신입사원으로 느끼는 트리노드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헨리] 저는 수평적인 문화가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닉네임 문화가 너무 어색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보다 편할 수가 없더라고요. 서로 닉네임으로 부르니까 위계적인 것 없이 수평적으로 되고, 그러다 보니 서로의 관계가 편해지면서 팀 미팅을 비롯해 의견을 제시해야 할 때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기에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루카스] 흔히들 회사에서 스스로 선택하는 기회가 잘 없고 시키는 일만 해서 하나의 부품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트리노드는 개별 프로젝트 주제 선택 등 주도적으로 선택할 기회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신입임에도 스스로 무언가를 기획할 수 있고,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좋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직원을 존중하는 문화가 잘 자리 잡아 있는 것 같다고도 느꼈습니다. 특히 다 같이 쉴 수 있는 봄방학, 겨울방학이 그렇고요. 개인별 연차까지 합치면 거의 25일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 연차 외에 직원들의 쉼을 보장해 주는 것도 회사가 직원을 존중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 역시도 헨리처럼 의견을 공유하는 것에 있어서 부담감도 없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분위기에도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 분은 원래 데이터분석 분야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헨리] 전공자는 아니지만, 학업 과정에서 다양한 실험 데이터를 보고 분석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연구 문제에 따라 어떻게 데이터에 접근할 것인지 적절한 통계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이 늘 쉽지는 않았지만 끝내고 나면 만족도가 상당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데이터분석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리서치 회사에 몸을 담으며 결과를 통계테이블로 만들어 보고서를 쓰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로우데이터는 의미를 찾기 어렵지만 하나의 통계 테이블로 나오면 눈에 의미가 보이게 되는 그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기술하는 것에 따라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에 틀에 박히지 않고 데이터를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에 매료되었죠. 좀 더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어 지금 트리노드 데이터분석팀까지 오게 되었고요.

[루카스] 군대에 가면 ‘제대하면 뭐 해 먹고 살까’를 많이들 고민 하잖아요, 저도 군대에서 고민을 시작하였더니 통계수업에서 인풋 대비 아웃풋으로 성적이 좋게 나온 것이 떠올랐습니다. 뭔가 제 자신에게 이 분야와 관련해 투자해볼 가치가 있겠다고 느꼈고, 때마침 4차 산업혁명 시대라며 빅데이터가 대두되기도 하였기에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어 부전공을 산업공학과 컴퓨터 공학으로 들으며 관련 지식을 쌓았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려 데이터분석대회에 도전도 해보고 인턴 활동도 해봤더니 결과적으로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 취업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곳에서 데이터분석이 사용되는데 게임 분야를 택하신 이유는 어떤 것일까요?

[헨리] 게임데이터가 다른 데이터에 비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케팅 리서치 데이터는 마케팅에 치우쳐서 분석된다거나 분야별 데이터를 분리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게임데이터는 예를 들어 유저의 과금 행동 데이터가 있다면 그것을 마케팅쪽으로 활용해 과금을 더 유도하거나, 과금 정체구간을 서비스 개선으로 돌파한다거나 더 다양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루카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분야의 경우 예를 들어 특정 쇼핑앱에 유저가 언제 어떠한 경로로 접근해 어떻게 구매했다 정도의 데이터가 남아있다면, 게임은 현실 세계와 비슷하기에 그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가 생성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패턴부터 아이템의 구매 여부, 유저간의 소통과 캐릭터간의 교류 등 현실 세계 사람이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다양한 데이터가 남아있다고 봅니다. 그런 것을 통해 다채로운 분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게임 분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빅데이터 시대’라는 말을 이제는 굉장히 쉽게 들을 수 있는데요, 두 분이 생각하는 ‘빅데이터 시대’란 무엇일까요?

[헨리] 현 상황에서 빅데이터 시대는 데이터 기반의 편리한 삶을 영위하는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서비스도 결국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학습해서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이니, 빅데이터 시대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며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들이 사람들의 시간과 수고를 줄여주는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가 생겨날 것이니 지금보다 더 편리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루카스] 데이터는 기업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고객이 남기는 모든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빅(big)자가 붙으며 고객이 남기는 데이터가 많아진 시대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가 대두되기 전에는 기업들이 고객들의 정보를 나이나 성별, 주소 등 누구인지 단편적으로밖에 알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기술의 발달을 통해서 기업이 서비스를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됐고, 이렇게 다양하게 싸인 데이터를 기업이 의사결정에 이용하게 된 것이 빅데이터 시대의 한가지 현상이라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트리노드에서 가장 큰 가치의 ‘데이터’는 무엇일까요?

[헨리] 교과서같은 대답일 수 있어도 트리노드의 가장 큰 가치의 데이터는 유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저를 통해서 단편적으로 기존의 서비스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부터 서비스의 문제점도 파악할 수 있고, 멀리 보면 기업이 나아갈 바를 유저를 통해서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유저’가 트리노드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루카스] 저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트리노드의 지난 10년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과거의 기록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이듯, 현재까지 트리노드가 쌓아온 시간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나아갈 길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B에 존재하는 데이터는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이기에 목적에 맞추어 가공하는 전처리 작업을 하는데요, 트리노드의 지난 10년이란 시간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모든 시간이 지금 활용하기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의 트렌드를 거름망으로 전처리를 거친다면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이 앞으로의 트리노드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데이터분석팀’을 지원하며 상상했던 것과 실무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었나요?

[헨리]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생각했던 것보다 고급 통계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기초 통계를 단순히 평균을 내고 표준편차를 내고, 합계를 내는 단순한 테이블을 만드는 것이라 한다면 고급 통계는 그 속의 상관성을 분석한다거나 어떠한 변인의 영향력을 본다던가 하는 것입니다. 고급 통계를 하며 다차원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어려운 부분을 계속 공부하면서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당연한 것이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인사이트에 더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기업은 성과를 내야하고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분석이 필요해서 경험과 감각이 중요합니다. 아직까지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하지는 못해서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사이트를 어떻게 내서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를 좀 더 고민하려 합니다. 향후에는 제가 낸 결과들의 활용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분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루카스] 데이터분석이라는 직무를 표면적으로 봤을 때 통계 수식이나 파이썬, SQL과 같은 컴퓨터 언어를 익히고 적용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무를 해보니 분석 대상과 목적을 정하는 것이 훨씬 어려웠습니다. 수식이나 컴퓨터 언어는 목적이라기보다 단순히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수단에 불과하잖아요, 그 수단을 아무리 잘 쓴다고 해도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분석 결과물이 인사이트가 없는 숫자일 뿐이더라고요. 그래서 분석을 할 때 Problem solution 구조를 보려고 합니다. 분석을 통해 어떤 문제(Problem)를 해결하려 하는지, 그 해결방안이 통계적으로 접근이 가능한지에 대해 구조적으로 보려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업무나 프로그램, 인사시스템 등 낯선 환경에 대해 어떤 것이 적응하는데 가장 어려웠나요?

[헨리] 업무는 당연히 어려웠고요, 가장 적응이 안 됐던 부분은 지라(jira)와 컨플루언스(confluence) 사용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 것은 알겠지만 기능이 많은데다가 메뉴얼과 팀에서 실무에 적용해 사용하는 방법은 또 다르다보니 사용도 적응도 초반에는 어렵더라고요. 지금은 그래도 능숙까지는 아니어도 기초적인 것은 다 알아서 할 수 있어서 처음보다는 나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팀은 지라(jira)를 어떻게 쓰고 계신가요?

[헨리] 프로젝트가 있으면 진행되는 단계를 문헌조사, 데이터수집, 데이터분석, 시각화 등으로 나눌 수 있잖아요. 이렇게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백로그에 등록하고 칸반보드로 이동하며 체크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루카스는 어떤 부분이 적응하는데 가장 어려웠나요?

[루카스] 데이터분석팀의 업무는 항상 다른 팀과 협업이 필수입니다. 분석 주제선정부터 결과 도출까지 항상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데요, 입사 초기에는 이 이야기를 해도 되는 건지, 데이터 분석가로 이런 요청을 기획자나 개발자에게 하는게 합당한 요청인지, 무리한 부탁을 한 것은 아닌지 이런 커뮤니케이션적인 부분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특히 결과물을 보냈는데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더욱 조심스럽게 의견을 나눴던 것 같아요. 지금은 많이 도와주시기도 하고 개발자분들의 또 다른 시각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고 배우며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생활에 적응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헨리] 온보딩 교육이 기억에 남습니다. 4시간 정도 진행된다고 해서 처음에는 솔직히 살짝 귀찮았는데 막상 참여하니 기업의 방향성부터 인재상, 비전을 배우며 트리노드가 트리티브(직원)와 공유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온보딩 프로그램에 레크레이션 같은 것이 있었는데요, 그 자리를 통해 함께한 동기들과 관계적인 측면에서 가까워질 수 있었고 덕분에 회사에 적응하고 회사를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루카스] 저도 신규 입사자 교육인 온보딩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입사 초기에 겉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온보딩 교육을 통해서 회사의 마인드셋도 이해할 수 있었고, 같이 듣는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일할 때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포코포코 데이터 분석을 하는데 잘 모르는 것이 생기면 일면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조심스럽게 문의하게 되는데 동기들이 있다면 좀 더 거리낌 없이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서 업무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두 분 다 회사 기숙사에 생활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숙사 생활은 어떠신가요?

[헨리] 일단 회사와 거리가 가깝다는 점이 가장 좋고, 생각보다 방 크기도 크고 여러 측면에서 만족스럽습니다.

[루카스] 저도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같은 건물을 쓰다 보면 층간소음이나 분리수거 같은 소소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근데 저희는 같은 건물 생활하시는 분들이 다 트리티브이고 뭔가 이슈가 있다면 기숙사 슬랙 채널이 있어서 빠르게 민원처리가 된다는 점이 편리하더라고요. 기숙사가 회사와도 가깝고 지하철역 근처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광안리 근처라 유동인구도 많고 생활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연고지가 없는 트리티브라도 저처럼 걱정 없이 입사하셔도 된다고 추천하고 싶어요.

 

타지에서 생활한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으세요?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가요?

[헨리]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다가 혼자 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대구 사람이기 때문에 거리상으로는 크게 멀다는 생각을 안 해서 부산이라는 지역적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었어요.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기숙사 내에서 내가 혼잣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말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허전했는데요, 6개월차 되니까 그것도 또 나름대로 적응이 돼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도 짧고 혼자 살다 보니 개인 시간이 많아져서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곳은 혼자서 찾아 돌아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헨리가 부산에서 가장 추천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헨리]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이기대 공원을 추천합니다.. 산책로로 시작해서 트래킹 코스로 바뀌는데 생각보다 가파른 등산이라 각오는 하고 가셔야 할 것 같지만, 바다와 산이 함께 있어서 좋은 곳입니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분께는 미포에서 송정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편히 간다면 해변 열차도 있지만 저는 10km 정도 되는 길을 따라 걸었거든요. 바다도 있고 산책로도 잘되어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루카스는 부산에서의 생활 어떻게 적응하고 계세요?

[루카스] 제가 신입이다 보니 회사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도 새로운데 집까지 타지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걱정도 많고 어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회사생활을 하며 빠르게 경제적으로 독립하자는 목표가 있었는데요, 서울에서 신입이 취업해 경제적으로 독립한다는 것이 비용적으로 빠르게 이루긴 쉽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트리노드 입사를 통해 기회 삼아 독립해 버리자는 생각으로 바꾸었더니 목표를 이룬 것 같아 설렘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살짝 심심하거나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이 적막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러닝에 빠지며 극복했습니다. 기숙사에서 광안리 바다까지 뛰어가서 그 앞을 러닝하고는 하는데 관광지여서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특히 저녁에 야경이 멋져서 스트레스도 잘 풀리더라고요.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두 분이 같은 날 입사하셨는데,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헨리] 저는 루카스가 동기로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고 든든합니다. 저희가 지금 공채가 없다 보니 타팀에는 혼자 입사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라 하더라고요. 저희는 같은 팀에 같은 날 입사한 신입이다 보니까 신입의 고충이나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걸 나누면서 의지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업무적으로 모르는 부분은 서로 물어보며 도움도 많이 받고 있고, 업무 외적으로도 저녁을 함께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 관계적으로도 의지가 되고 있습니다.

[루카스] 같은 팀에서 같은 직무를 하는 사람이 같은 날 입사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드물다고 들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면접을 같이 봐서 취업 전선에서는 적이었지만, 지금은 업무부터 사적인 것까지 아무런 부담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자리도 나란히 붙어있어서 일하다 막힐 때나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헨리한테 바로 의자를 돌려 편하게 얘기하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분석가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헨리] 당장의 목표는 좀 더 통계적인 지식을 쌓아서 업무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싶고요, 더 넓게 보자면 분석 결과에만 치우치지 않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는 분석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결과는 이렇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라고 제시할 수 있는 감각을 키워서 다른 팀에 전달할 때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습니다.

[루카스] 원래 ‘데이터분석팀에서 1인분만 제대로 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OKR이 도입되어 개인 목표(objective)에 대해 고민해보며 ‘타 팀으로부터 설득력 있는 데이터분석가라는 평가를 받자’라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도출한 결과물이 용어 자체가 어려워서 전공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그것을 쉽게 이해시켜드리고 그것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까지 설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습니다. 데이터분석 결과를 이해시켜 무언가 변화의 시작이 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설득력이 없으면 그 데이터는 그냥 결과데이터로 끝나는 것이니까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인사 부탁드립니다.

[헨리] 이런 인터뷰자체가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고요, 앞으로 지금보다 성장하고 계속해서 성장을 멈추지 않는 분석가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루카스]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반년간의 회사생활에 대해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업무적으로 만날 일이 있으면 반갑게 인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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