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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노드를 만드는 트리티브 이야기:: 포코팡팀 펠릭스

 

우리는 다양한 트리티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모여 모두 다른 일을 하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트리티브 이야기에서는 이러한 트리티브의 인터뷰를 통해 숨겨진 이야기와 우리의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포코팡팀에서 개발과 운영 이슈를 총괄하고 있는 펠릭스입니다.

게임사의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웹과 서버 개발을 거쳐 트리노드에 오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현대 컴보이(패미컴)를 보며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꿈을 키워왔기에 덕업 일치를 했다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게임을 보고 꿈을 키우게 되었나요?

 

제 꿈을 확고히 했던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마리오’를 접하고 나서입니다. 특히 이때에 마리오를 만든 미야모토 시게루를 롤 모델로 삼으며 더욱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의 게임 철학 중 ‘게임은 놀이다’라는 말은 게임은 재밌어야 한다는 본질적인 것을 일깨워주는 철학이었기에 개인적으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게임 개발에서 그를 롤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어떻게 트리노드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부산에서 자라왔지만 취업을 위해 서울로 올라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회사의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고 새로운 자리를 알아보던 중 부산에서 창업을 한 친구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에 합류해 일을 하던 중 이곳과 트리노드가 함께 작업하는 것이 있어 자연스럽게 회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가 다니던 곳이 안타깝게도 사정이 안좋아지면서 트리노드와 함께 했을 때의 인상이 좋아 소개받아 면접을 보고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을 여러 차례 옮기신 것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으셨나요?

 

부산-서울-부산을 옮겼지만 사실 저는 회사의 위치는 어디든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가 됐든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환경이 변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에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낯선 환경의 적응의 문제이지 지리적인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리노드에 와서 가장 많이 변한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영어 닉네임을 처음으로 써보게 되었는데요, 처음 적응하기까지 너무 어색해서 혼자 속으로 ‘~님’, ‘~씨’를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익숙해지고 나니 서로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기도 하고 이로 인해 제 커뮤니케이션 태도가 가장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수직적인 구조의 회사에서는 특히 타팀과의 협업 시 대화의 접근을 위한 플로우가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해도 되는 문화였기에 질문하는 방법과 태도가 자연스레 변하게 되고 덕분에 소통하는 것의 두려움도 많이 없어지고 편해지게 되어 이 부분이 가장 많이 변한 제 모습입니다.

 

 

입사하여 현재까지 담당하시는 포코팡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 것이 있을까요?

 

현재도 맡고 있는 ‘포코팡’은 처음에는 참 멀게만 느껴지는 막연한 타이틀이었는데 지금은 언뜻 들어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잘 아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게임을 더 잘 알기에 더 하고 싶은 일도 많아지고 개선할 것도 많이 보이는 것도 바뀐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다른 게임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신 적도 있으세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포코팡 프로젝트를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것이 재미있다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재미있습니다. 재미있기에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 상태여서 딱히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강한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물론 새로운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하면 기록해 놓고는 하는데 타이밍상 기회가 된다면 해보겠지만 당장 이걸 못한다고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지금은 포코팡에 적용한 도커*를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 좀 더 활용도를 높여보려 시도 중에 있습니다.

*도커(Docker): 소프트웨어 컨테이너 안에 응용 프로그램들을 배치시키는 일을 자동화해 주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이자 소프트웨어

 

 

 

 

포코팡의 글로벌 서비스를 하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우신가요?

 

처음에는 언어가 가장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언어는 어렵지 않았고 문화적인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국가마다 사람들의 성향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 보니 바라는 것도 다르고 행동하는 것도 달라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다른 점을 파악하기 힘들다 보니 그러한 점들을 미리 예측 못하고 알고 나서 게임을 고친다던가 한 적도 있어 항상 어려운 점입니다.

문화적인 것 이외에는 일본을 주력으로 서비스 하다보니 ‘자금결제법’이라는 일본 법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소비자(유저)를 위한 법이기에 소비자 관점에서는 좋은 법이기는 하나 꽤 까다로운 점이 많아 국내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이벤트를 기획했다가 이 법에 저촉되어 실행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법적인 부분도 각 나라별로 문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규칙이다 보니 여전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업무를 할 때에는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나요?

 

서비스적 관점에서 접근해서 ‘남이 쓰기에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합니다. 개발자라도 결국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이니 이것도 서비스의 일종이라 봅니다. 코드를 만든다 하더라도 내가 작성한 코드가 남이 보았을 때에 이해하기 어렵거나 불편하다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세스나 프로덕트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했을 때에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 이것이 제가 가장 기본이자 중요시 생각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어떤 것인가요?

 

목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항상 바뀌어왔지만 항상 무언가를 ‘만들자’는 것은 동일합니다. 어렸을 때에는 나만의 게임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고 지금은 만들어보고 싶은 프로세스와 플로우가 있기에 그것을 만들어 보는 것이 가까운 목표입니다. 되어보고 싶은 미래의 관점으로 본다면 지금처럼 개발하는 것이 좋아 이대로만 개발하고 싶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뒤처지지 않고 현상유지를 더 잘하고 싶은 것, 앞으로도 계속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끝으로 팀이나 회사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일단 저희 포코팡팀은 굉장히 수평적이고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부담스러워서 말을 못 한다거나 하는 것은 거의 없고(제가 모두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는 없으니 완전히 없다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서로 최신 기술에 대해 공유하고 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논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을 적용하고 적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 팀입니다.

최신 기술에 대해 논할 수 있는 것에는 회사가 새로운 기술과 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도 한몫하지 않나 싶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기술과 툴이 나왔을 때에 해보고 싶다는 제안을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공감해 주고 신속하게 결제해 주니 개발자로써 가장 장점으로 와닿는 부분입니다. 고민을 현실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시도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할까요? 물론 그 환경에서 시도하느냐 마느냐는 것은 개인의 몫이지만 말입니다.

 

 

 

트리노드는 개발자로써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 말하고 싶습니다. 자기 주도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대체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를 수 있겠지만, 자기 주도적인 사람이라면 효과적으로 일하고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는 회사이기에 제게는 항상 만족스러운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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