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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노드를 만드는 트리티브 이야기 :: 라이브실 세레나

 

우리는 다양한 트리티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모여 모두 다른 일을 하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트리티브 이야기에서는 이러한 트리티브의 인터뷰를 통해 숨겨진 이야기와 우리의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라이브실에서 라이브서비스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는 세레나입니다. 기존 라이브실에서 COO인 앨리스가 주도적으로 담당하던 역할에 좀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각 팀간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만들기 위해 8월부터 제가 합류하여 해당 역할의 지원과 디테일한 부분을 함께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맡고 계신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현재 트리노드 본사에서 라이브 중인 3개의 게임(*라인향 포코팡, 포코포코, 포코팡타운)에 대해 프로젝트 지표와 개발 현황, 인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라이브게임이다보니 개발 리소스의 효율성 강화나 지표 개선과 수익 극대화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고, 인사 이슈에 대한 해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동화 할 수 있는 부분들, 단순화 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 등을 3개 게임간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적용하고 있고, 라이브 게임들은 연차가 쌓일 수록 유저의 자연 감소가 발생하기에 이러한 것을 최대한 막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트리노드 입사 전에는 다른 분야의 업무를 하셨는데 어떻게 게임 분야로 이직하게 되셨나요?

이전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상사와 트리노드의 채용 담당자가 지인이어서 해당 시기에 모집중인 일본 담당 포지션에 대해 알게 되었고 상사께서도 잘 맞을 것 같다 응원해 주시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분야에 경력은 없었지만 일본 라인과 소통하는 브릿지 업무(*업체와의 중간 커뮤니케이션 역할)의 포지션이라 들었기에 걱정되기 보다 일본어로 쌓아온 8년 가량의 경력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일에서 회사의 업종만 바뀐다는 생각으로 하게 된 도전이랄까요. 트리노드를 알기 전부터 포코팡을 플레이 해봤었기에 괜히 더 반가웠던 기억입니다.

이전 업종과 게임산업과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업종에 대한 차이 라기보다 회사간의 가장 큰 차이는 ‘역할의 범위’였습니다. 전 회사는 보수적인 조직이었기에 무언가를 새롭게 한다는 것이 어렵고 맡은 것이 ‘브릿지 역할’이라고 하면 그 역할로만 딱 한정하게 되어있었는데 트리노드에서는 내가 스스로 일의 범위를 넓힐 수 있고 새로운 것을 계속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였습니다. 특히 브릿지 역할에서 PM(*project manager)으로 성장하며 더욱 역할에 한계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직무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저에게는 생소한 아이템이었던 ‘게임’이라는 것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면 알 수록 게임산업이 매력적이고 특히 유저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계속 살아있는 느낌, 라이브한 세계를 느낄 수 있다 보니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더 발전할 수 있는 무언가를 꿈꾸고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게임산업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트리노드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처음 입사하였을 시기인 4년전 포코포코팀은 일본에서 이미 게임이 상당히 잘되고 있는 상태였으나 개발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태로 변화에 대한 니즈보다는 기존 루틴한 업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노력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포코포코팀의 리더를 맡아 채용을 확대해 개발할 수 있는 리소스를 확보하여 라이브에 대한 대응과 새로운 것에 대한 연구 개발을 병렬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시기별로 업무 로테이션을 통해 개발자 개개인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였는데요, 덕분에 개발량도 증대되고 안정되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팀원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PM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주도적인 자발성과 관심,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지 않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PM은 프로젝트가 잘되는 것을 목표로 외적인 지시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관심을 통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관심이 프로젝트 자체가 될 수도 있고 함께하는 사람에 대한 관심일 수도 있습니다. PM은 말그대로 매니지먼트를 하는 역할이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넘어서 주변 사람에 대한 관심도 필수적입니다. 자발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주어진 것 이상을 넘어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기 역량에 한계를 두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러 역할과 소통하며 이끌어 나아가는, 책임이 많이 주어지는 역할이다 보니 멀티 태스킹과 우선순위를 정하는 판단력도 필수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일까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이슈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부서와의 급작스런 소통이 필요할 때에는 정확한 수치와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논리가 필수 준비물입니다. 이것을 함으로 일어날 수 있는 득이 무엇인지, 하지 않아서 실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또 무엇인지, 리스크는 무엇이고 왜 해야하는지를 제시합니다. 이것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전제로 제시할 수 있는 플랜B 역시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원하는 바를 숨기고 ‘이것이 될까요?’ 라고 모호하게 질문하는 것은 오히려 의도한바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선호하지 않으며 구체적인 목표와 지표, 설득의 논리와 근거의 제시로 명확히 소통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물론 사람과 사람간의 이야기이기에 아이스브레이킹과 기브앤테이크는 항상 기본으로 가지고자 합니다. 간식을 가지고 가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며 용건을 시작하기도 하고, 시답잖은 농담을 던지며 인간관계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누군가의 부탁은 그 이상으로 나에게 돌아올 수 있는 생각으로 항상 협력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그 덕에 소통이 용이해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업무에서 가장 어려운 것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하시나요?

저에게 업무적으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입니다. 일은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 업무적으로 힘든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너무 다양하고 기대하는 것과 다르게 엇나가기도 하고,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개개인의 개성이 다르기에 같은 말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차이가 나기도 하고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관리자 포지션이 되어서는 인사 관리를 잘해보려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을 배웠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누군가를 맞추려 하기보다 개개인에 최대한 맞춰주려 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인가요?

안되거나 못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돌아가더라도 항상 답을 찾는 것입니다. 안되는 것은 없다는 전제로 되는 방법을 어떻게 찾아 내고, 어떤 방법을 쓰고, 어떻게 해야 리스크가 가장 적은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자세가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향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리노드는 스스로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일을 만들어 가도 되는 굉장히 열려있는 회사입니다. 물론 정해진 틀에서 더욱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프로세스나 체계의 방향성을 잡지 못해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하는 만큼 자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열린 기회와 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것은 저와 같은 주도적인 성향의 사람에게는 굉장한 장점이기에 이러한 장점 속에서 함께 성장할 누군가와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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